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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양식과 수경재배의 잠재력 식량 안보, 비즈니스 기회 그리고 순환경제

세계은행 보고서, 영양, 환경, 일자리, 외환 보유고 측면에서 불안정성과 분쟁, 폭력 및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는 아프리카 및 여러 국가들을 위한 해법 제시

12월 8일 워싱턴 — 세계은행이 새롭게 내놓은 보고서 'Insect and Hydroponic Farming in Africa: The New Circular Food Economy'에 따르면 곤충 양식 산업과 수경재배는 인간과 가축에게 모두 적합한 영양 공급 수단으로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와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 지속가능개발 부총재 유르겐 보겔(Juergen Voegele)은 "현재 수위의 천연자원만으로는 농업 분야에서 필요한 생산량 수준을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우 획기적이면서도 견고한 식량 생산 모델이 필요하다"라며, "곤충과 수경재배가 전통적인 농업 기술을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에 이 보고서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보겔 부총재는 이어 "이러한 기술은 여타 스마트 농업 관련 투자와 더불어 각국의 농업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강화 및 탄소 배출량 감소라는 목표를 도울 중요한 솔루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많은 지역에서 식용 곤충은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야생에서 채집된 곤충을 먹는 인구는 세계적으로 20억 명에 달한다. 다만 늘어나는 동물성 단백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곤충을 사육해 인간과 가축에게 일년 내내 공급한다는 것은 전례 없는 발상이다.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경작지도 필요 없는 수경재배와 곤충 양식을 결합한 것도 참신한 아이디어다. 이 는 영양분 증가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생산 시너지 효과까지 그 이점이 다양하다.

이러한 기술은 식량·영양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력과 수자원 낭비를 막고 불필요한 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량, 사료, 비료 수입 및 구매를 줄임으로서, 농업 종사자는 비용을 아끼고 정부는 외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곤충 양식, 수경재배 모두 소규모, 저비용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고 여성이나 청년, 그 외 자원이 빈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두 기술 모두 기존 농업 생산 방식을 보완하는 순환 경제 모델에 들어맞는다. 곤충은 일반적인 농사나 수경재배, 음식물 쓰레기 처리, 양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기성 폐기물을 먹여 키울 수 있고, 사람과 물고기, 가축에게 필요한 고단백, 고영양 식품, 사료를 신속하게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는 장점도 있다. 곤충의 배설물은 유기질비료가 되어 계(系)의 자양분으로 환원된다.

세계은행 농업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제1저자 도르트 베르너(Dorte Verner) “오늘날 세계에 필요한 식량 생산 시스템은 자원이 빈약한 나라를 포함해 어느 곳에서나 모든 사람에게 매일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순환적인 식량경제와 곤충 양식, 수경재배는 이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5명 중 1명이 영양실조 상태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극심한 식량 불안이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FCV, 즉 취약성(fragility)과 분쟁(conflict) 및 폭력 상황(violence)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서 아프리카 분쟁, 취약국의 경우 인구의 29%가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분쟁, 취약상황에 처한 국가를 비롯, 총 13개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하여 국가, 농장별 곤충 양식 데이터를 최초로 수집했다. 데이터 수집 작업은 세계은행의 취약국을 위한 경제·평화 구축 신탁기금(Korea Trust Fund for Economic and Peace-Building Transitions, K-FCV)의 지원하에 진행됐다.

식용 곤충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진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식용, 사료용 곤충 시장은 향후 10년 간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까지 최대 미화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곤충 양식과 수경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완성된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규모를 키워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세계은행은 파트너 기관들과 손잡고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수경재배 농장이 이미 여러 곳 있으며 식품과 사료를 생산하는 곤충 양식 농장도 850곳 넘게 있다. 농업 폐기물을 사료로 사용하는 아프리카 곤충 양식 업계는 연간 최대 26억 달러 상당의 조단백질, 최대 194억 달러 상당의 생물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사육되는 돼지, 염소, 물고기, 가금류가 섭취하는 조단백질 총량의 14%까지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관련 웹사이트: www.worldbank.org/agriculture

Twitter: @WBG_Agriculture


보도기사 NO: 028/2022/A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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